= 6월 13일(목) =
오전부터 흐리고 비가 왔던 날. 오늘 달리러 가야 하는데 창가로 가서 몇 번이나 비가 오는지 확인하는 내 모습을 보니 달리기가 이렇게나 좋았나 싶었다. 결국 목요 모임은 우천으로 취소되었지만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 혼자 Powerline uphill 을 다녀왔다. 언덕훈련 3회, 작년에 이곳에서 헥헥거리면서 훈련했던 기억이 많이 났다. 몇 번 언덕을 혼자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으니, 강아지와 산책 나온 주민 아주머니 曰: You're doing a good workout!
= 6월 19일(토) =
지난 주와 동일한 코스. 간밤에 잠을 잘 못잤더니 초반에 몸이 무겁고 달리는게 조금은 힘들었다.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달리는 정림형님/Simon형/Vivian-. Bestview 이후로 속도를 내니 따라가질 못하겠다. 혼자서 천천히 Duncan Creek Park 반환점을 돌고 Leslie Street 조금 지나 본팀과의 조우. 이때부터는 몸에 힘도 빠지고, 본팀의 자극이 더해지니 부드럽게 달려진다. 초록초록 잎들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달리는 순간이 너무나 좋았던 날.
p.s.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달리는 은숙/영희 누님 존경합니다 :)
성환씨의 잔잔한 기록이 참 좋네요.
작년과 같이 올 해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결과들을 올 시 월엔 모두 갖게되리라 확신합니다.
하고
지난 목요 런 캔설되어서 미안코,
결과적으로 훈련 일정이 잡히면 예외없이 진행되어야한다는 진부한 교훈을 되새기게 되었어요.
목욜 봅시다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