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8일(목) =
기온 보다는 높은 습도(거의 80%)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힘이 쭈욱 빠졌던 날. 무릎 상태도 50/50이라 좀 달리다가 힘들 것 같으면 쉬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나섰다. 오늘은 언덕은 2회전만 하고, Trail 을 천천히 뛰어야겠다고 생각 - 정림형님과 Simon 형은 언덕 4회전~ -, 언덕 1회전 후, York University Glendon Campus 로 갔다가 Sunnydene Park 방향 Trail 을 다녀와서 다시 언덕 1회전. 확실히 숲길이 달리는데 몸에 부담이 덜되는 걸 많이 느낀다. 달리고 나면 또 무릎이 괜찮은거 같은데 살살~ 잘 달래면서 달려야하나 싶다. 땀을 비오듯 쏟고 주차장 바닥에 털썩 앉아 먹는 참외/수박/허니듀는 정말 꿀맛!!
= 7월 20일(토) =
전날 너무x너무x너무 덥고 습도가 높아 잠을 설치고, 아침에 퀭하게 집을 나서는데 6시 30분인데도 후덥지근. 정림형님네는 캠핑, Simon 형은 휴가~ Don Parkland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오늘은 혼자 뛰어야 하나 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함께 하시는 본석형님이 오셔서 둘이서 출발.
작년 Scotia, 올 봄에 동아마라톤까지 완주하고 살도 많이 빠지고 확실히 날렵해진 본석형님 ^^ 둘이서 뛰다가 Finch Ave E 쯤에서 울트라 막바지 훈련을 하는 형율형님을 만나 같이 달리다 헤어지고, 다시 Don Mills Rd 에서는 현구형님이 Join. 돌아오는 길에는 날씨 탓인지, 컨디션 탓인지 두 형님을 못 쫓아가서 헥헥헥... 오전에 일이 있어서 바로 집까지 달려왔는데 정말 뛰는 도중에 수 백번 포기하고 걸을까를 생각했는데 간신히 간신히 half로 마무리. 올해 들어 가장 달리기 힘들었던 날이었다.
담주에는 날이 좀 시원해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