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산행일지
일시 2013년 11 월
17 일
장소
Bell Foundtains, Terra Cotta
BadLand, forks of the Credit.
참가인원
준초이 산대장님
모성원님 신동호님 김경태님
박용대님
하선옥님
윤인정님 이행숙님 나미경님
배정연님 이명옥님
날씨
흐렸지만 상쾌한
초겨울 아침
일요일 아침 일찍 잠이 깼다 왜일까 ? ㅎㅎ 어제도
토론토에서 모임이 있어 술한잔하고,,
늦은 귀가로
피곤할만도 한데 산행을 목전에 둔 나의 마음은 언제나처럼 신이나고 새로이
내눈앞에 펼쳐질
풍경들이 궁금해지기 그지없다
이런마음이 늘 새록새록
나를 일깨우니
산을
참 좋아하고
사랑하기는 하는것같다
남편과 둘이 손발을 맞춰 이것저것
준비하고 빠진것 없지요? 서로 물어보고 길을 나선다
둘이 함께 산행을 시작할수있다는게
정말 축복인것
같다
이모든게
서로 건강하지않으면 안되는일이잖은가,,건강할때는 건강의 소중함을
잊고살
기에 이런 산행의 기회가 큰 의미로 와 닿는다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함께 두발로
씩씩하게 걸으며
함께 웃고 함께 언덕길을 오를수있음에 감사하자
그 무엇보다 감사한
하루가 될것임을
알기에 두사람 의기양양
힘든줄 모르고 목적지로
달렸다
이번산행의 묘미는
올해의 첫 겨울산행이란 것이다 이미 퇴색된 얼룩진 낙엽들
앙상한 가
지들 사이로
부는 쓰산한 바람 지난밤내내 내린 겨울비로
땅은 질퍽질퍽 이런 겨울산행은
또다른 매력으로
우리를 맞아 주었다 10월 산행이
무산된 이유로 오랫만에
산으로간 우
리들은
그매력에 흠뻑빠진듯 얼굴들은 모두 생글생글 숲속의 산소미녀들이 될수밖에
없었다
걸음걸이도 사뿐사뿐
참 이상하게 너무 가벼워서 내몸이 이리도
가벼웠나? 속으로
의아해하며 모두들
너무 몸이 가벼운데~~하면서 걸어갔다
콸콸콸 흐르는
시냇물이 친구가 되자하고
갈색으로 뒤덮힌 겨울숲이
우리들의 일상을
조용히 달래줄즈음 모두의 눈앞에
펼쳐진풍경은 오래된 그림책같았다 세월의
흔적을 이
끼로 가득안고
물이 멈춰버린 멋진 분수대 그리고 우리들
마음속 이끼까지 모두 씻겨줄듯
한 시원스런
폭포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곳에서 모든분들이 상쾌함과 시원함과
행복함을
함께 느낄수가
있었다 잠시 머물며 물가에서 사진도
찍는데 최고의 포즈가
이제는 아주
자연스럽다 ㅎㅎㅎ
산대장님이 이쁘게 잘 찍어주시겠지 믿으며 치즈 김치 마구마구 웃어
보는
행복한 시간이
그렇게 흘러갔다
생각보다 춥지않아
모두들 한겹의 겉옷을
벗고 미끌미끌 한 숲길을 재미나게 걸으며
이런
저런이야기나눈다
이행숙님의 신혼일기쯤 될려나?,, 결혼준비로 바쁜행숙님 신혼여행
가서 입을려고
파자마를 구입했는데 모성원님이 좀 달라고
해서 왜요? 했더니
밑에 좀
자를려구요 하더란다,, 그말에 우리모두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 선옥언니
꺄르르 웃음소리
가 숲에 메아리 치는구나
깔깔깔~~~숲에선 작은 이야기하나도 향이 배여나오는것 같다
그래서 그 웃음들이 시냇물소리처럼 들린다
바람소리처럼 들린다 낙엽밝는소리처럼 들
린다 ㅎㅎㅎㅎ
우린 다시 차를 타고 조금 떨어진 곳 테라코타배드랜드 라는곳으로 갔다
캐나다에서는 흔치않는
풀이 없는 진흙색
언덕이 여기저기 한데 모여있다 땅속에
황산
이 있어 옅은 연두색깔이 중간중간
보인다 테라 코타는
붉은색흙 이라는뜻이란다
산대장님께 좀더 자세히 설명을 들을걸,, 약간의 후회를 지금은
하고 있지만 그때 그자리
에서는 마냥 신기하고 큰 황소등에
올라탄듯한 기분이여서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면서
재미있는 곳이구나
생각했다 ㅋㅋ 우리 산행의 귀요미 일인자
미경씨 등산화가 진흙으로
뒤번벅되어서
뒤뚱뒤뚱 내려오는모습이 어찌나 재미나던지 ,,우리는 모두 서로 마주보며
또 깔깔깔
웃음이 나왔다
모두들 황소등에
탄 소녀같이 이쁘게
사진도 찍은뒤 그곳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ㅎㅎㅎ
모두들
등산화의 진흙들
다 털어내었는지 궁금해지네요
다음달 산행은
겨울이 깊어가니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듯해요
함께 산행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조심하시고 다음달에 모두모두
다시만나기를~~~~~~~~~~
함께 산행을 한 기쁨에 이렇게 읽는 재미의 기쁨 까지 주시다니...
우리 함께들 즐겼던 산행의 그림이 그려지네요.
Stick 이 꼭 필요한 산행이었어요
다음 산행에서 다시들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