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York Runners & Walkers Club
Walk and Run, Smile, Smile
행복은 그대 가슴에, 건강은 그대 발 밑에
<토요정기모임>
4월 16일, 드디어 공원에 봄이 왔습니다. 잔디가 파릇파릇해지고 아름다운 새소리들리고 따듯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걷고 달리는 우리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 지네요.
<4월 18일보스턴 마라톤>
4월 18일 월요일 제 120회 보스턴 마라톤에 다섯분이 참가하십니다. 지난 수요일에 약 이십여분이 모여 환송식겸 출정식을 했습니다. 건강하게 완주하고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4월 23일 - 러너스 10주년행사>
러너스 10주년 파티가 4월 23일 토요일 6시 도산홀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공지사항을 참고하세요.
<5월 행사>
5월 1일 - 토론토 마라톤
5월 8일 - 스포팅 라이프 10K
5월 14일 - 공원청소
<커피 봉사>
4월 23일 토요일 커피당번은 조영모, 신영선님 입니다.
이날 커피는 박병옥님이 도네이션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Boston 에서 뛰는 친구들의 기록을 http://raceday.baa.org/individual.html 에 가시면 online 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K 10K 15K 20K half 25K 30K 35K 40K Finish
박병옥: 31:26 32:48 33:18 34:19 2:19:07 33:48 39:07 39:32 38:04 4:58:06
김미경: 31:26 25:44 26:56 27:51 1:58:00 28:03 29:07 29:54 28:55 3:59:41
안정림: 30:05 30:32 31:22 34:16 2:13:42 32:15 38:12 39:47 37:57 4:54:30
정은숙: 30:05 30:32 31:22 34:16 2:13:42 32:15 38:12 39:47 37:57 4:54:30
11:39 현재: 병옥이랑 미경씨랑 같이 뛰고 있군요. 원래 6분 30초 로 뛰겠다고 했는데 한 10초 정도 빠르네요. 이정도면 대체로 계획대로 가고 있는 중이고 풀코스는 4시간 30분 정도 걸릴 듯합니다. 천천히 뛰지만 오랜시간을 달리는게 어떨지 걱정입니다. 병옥이는 뒤꿈치 부상으로 지난 몇달간 연습도 전혀 못하고 물리치료를 받는 신세였는데도 절대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Finish Line을 통과하겠다고 결의가 대단했습니다. 부상없는 완주를 기원합니다
정림이랑 은숙씨는 좀 늦게 같이 출발해서 이제 막 5K 지점을 통과했군요. 앞의 두사람보다 약간 빠르네요.
11:53: 병옥이 미경씨 이제 막 10K 통과했습니다. 병옥이가 최근에 토요일에 최대로 뛰어본 거리가 10K 정도였던 것같은데 15K, 20K 도 이렇게 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미경씨가 앞서 나가버리고 병옥이가 뒤 쳐집니다. 원래 계획이었는지 아니면 병옥이가 힘들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경씨가 이전까지는 병옥이의 페이스에 맞추어서 천천히 같이 뛰어준건데 이제부터는 병옥이 혼자 외롭게 뛰는 길입니다.
12:30 병옥이가 15K를 막 통과했는데... 거리가 더이상 늘어나지 않네요.... 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림이와 은숙씨는 여전히 은숙씨 페이스에 맞추어 같이 잘 뛰고 있는 듯합니다
12:35 병옥이가 다시 움직입니다. 페이스는 약간 떨어지지만 16K 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Tracking 에 약간 문제가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안심입니다
12:45 이제막 미경씨가 20K를 통과했습니다. 부상과 수술이후에 처음으로 뛰는 풀코스일텐데.. 옛날의 기록은 잊고 부상없이 완주하는데만 신경쓰면 좋겠습니다. 정림이와 은숙씨도 15K 나란히 통과했군요.
13:03: 병옥이가 20K 를 통과하고 half 를 향해 갑니다. 페이스가 좀 쳐지는듯한데 코스사정을 정확히 몰라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미경씨는 half 를 통과해서 25K를 1K 남겨놓고 있습니다. 전성기때의 기록에는 못미치지만 큰 문제가 없는 듯하고 정림이와 은숙씨도 아주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13:19 정림이와 은숙씨가 20K를 막 통과했습니다. 조심스러워서 말을 아꼈는데... 러너스 클럽 최초의 부부 보스톤 마라토너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같은데.... 페이스가 약간 쳐저 걱정이지만 그래도 두 사람이 함께 다정하게 나란히 뛰고 있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13:38 병옥이가 25K를 통과했습니다. 별 이상 없어 보이고 도리어 페이스가 좀 빨라졌습니다. (하프 통과 이후에 몸상태가 어떻했고 작전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지금부터 궁금해집니다.. 나중에 꼭 물어봐야겠습 니다) 병옥이 신경쓰는 동안 미경씨도 30K 지났군요. 전성기 때도 30K 이후에는 약간 속도가 줄었던 것같은데 진짜 마라톤 풀코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란 걸 아는 미경씨가 잘 해낼꺼라 믿어봅니다
13:55 정림이와 은숙씨가 25K 를 통과했습니다. 은숙씨 최근 풀코스기록과 보스톤 코스를 좀 챙겨두지 않은게 속상하기 시작하지만 그래도 잘 뛰고 있는 듯합니다.
14:36 잠시 미팅하고 왔더니 병옥이가 드디어 30K를 통과했는데 속도가 많이 떨어져 걱정입니다. 정림이랑 은숙씨도 이제막 30 K 통과했는데 속도가 전반부 같지 않구요. 미경씨는드디어 40K 를 목전에 두고 있네요. 모두 힘내시길....
14:46 미경씨가 4시간 전에 들어오려는 듯 마지막 스파트를 하네요. 제발 조심....
14:53: 미경씨가 드디어 Finish Line 을 통과했습니다. 언제나 누군가를 끌어주느라 두개의 레이스를 뛰는 미경씨! 러너스클럽 마라톤 퀸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마지막 힘을 내주신 것 다 알겠네요. 완주를 축하드리고 이런 분을 토요일마다 뵐 수 있어 영광입니다.
15:01 병옥아! 5시간 넘어가도 괜찮다. 다치지만 말고 무사히 Finish Line 을 통과하기만 해라.
15:09 정림이와 은숙씨가 나란히 35K를 통과했습니다. 30K 전까지 아껴두었던 힘을 이제 쓰려는 모양입니다. 콘디션이 좋은 듯 합니다.
15:32: 병옥이가 40K 를 지났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는 여전히 뛰고 있습니다.
15:51 드디어 병옥이가 발꿈치 부상에도 불구하고 120회 Boston Marathon Finish Line 에 골인했습니다. 5대륙 마라톤을 뛰겠다는 그의 꿈이 계속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그가 제 친구인게 자랑스럽습니다.
16: 09: 십년을 언제나 한결같이 맨 앞에서 뛰어온 정림이, 그리고 지난 10년간 아마도 우리 모임에 가장 많이 나왔을 은숙씨가 러너스 클럽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나란히 골인했습니다. 기쁨을 함께 하며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갑니다. 좋은 친구들 덕에 오늘은 저에게도 뜻깊고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