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닢..그 녀...
이젠 일요 정기 산행도 일가를 이루어 차량 세 차...꼭 채워 갑니다..
불편한 뒤 자리 가운데 몫을 먼저 차지하겠다는 다툼도 벌이며..
오동닢 그 녀...
언제부턴가 산행 점심에 신입...물론 우리 크럽 회원이지만....산행 신입의 통과의례가 생겼습니다..
한 곡조 꽝!!
어느 누군가 이렇게 시작합니다..
어... 못 보던 얼굴이 있네....아 그럼 한 곡 불러야지...
지난 번 아무게는 진짜 노래 잘 하던데...아이 폰으로 가사까지 보아가며말야...
제목이 아마...사랑으로...였지...
이쯤되면 그 분은 마음 속으로 선곡을 하고 있을겁니다..이미...
해서 지난 주엔 그녀가 오동닢을 불렀습니다..
오동닢 한 닢 두 닢...떨어지는 가을 밤에...
전 그런 가사를 떠 올리며 한 때 그 노랠 좋아하던 고교 동창 친구 어머님을 떠 올렸습니다..
그런데...
두 소절만 하기로하신 노래 말이...... 진정 난 몰랐었네....하고 끝을 내는 것이 아닙니까...ㅠㅜ...
한 동안 모두 침묵...침묵...
어..그 건 오동닢이 아니잖아?...의문이 제기되었고..
잠시 후
박장대소....따듯한 봄 날같은 기운이 감도는 햇살 좋은 2월 초 해밀톤 산행 길에....진로였나...소주 한 잔과 오동닢 그 노래에 마음 따듯한 박장대소...
이런 감동...
언젠가부터 잊고지냈던 우리 크럽의....
아름다운 하루였습니다...
수진씨 고맙습니다..
확인하고 정리하고....모두에게 소식 주시느라 ...
모두 좋은 날 되시길...
안 정림
좋은 날씨에 좋은 사람들과의 산행 ................얘기만 들어도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