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Runners & Walkers Club은 멤버들이 매주 모여서 1시간 동안 각자의 능력에 따라 걷거나 뜁니다. 건강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모두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 정기 모임 >
매주 토요일, 7:30am
Bestview Park, 115 Bestview Dr, North York, ON M2M 2Y3



< 수요 모임 >
Bayview Village Mall,
7:50am

< 일요 훈련 >
장소 및 시간은 공지 참조

< 월간 산행 >
매월 3째주 일요일 :별도공지


정모 달리기코스
East Don Parklands Trail

<문의사항 연락처>
leoniamy325@gmail.com
young@homelifefrontier.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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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노스욕 러너스 클럽에 처음 나온지 대략 3 6개월 쯤 된 것 같다. 캐나다 생활이 단조롭다고 해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수영을 캐나다에서도 하기 위해서 한국에서 열심히 했는데 여기서는 재미가 없었다. 한국과 같이 어울려 수영하고 떠들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어서 그런 것 같았다. 캐나다 생활에 지루함을 느낄 즈음에 부인의 권유로 노스욕 러너스 클럽에 나가게 되었다. 물론 달릴 목적 보다는 새로운 분위기에 대한 관심이 더 컸다고 하겠다. 평소에 운동은 좋아하지만 환자를 치료하는 내 직업상 운동을 하다가 다친 사람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달리기 등 무리한 운동에 대해서는 조심하는 편이다.

60대에 이 클럽에 들어 왔으니 걷기만 할 생각이었고, 달리는 사람들을 부러워 할 뿐이었다. 그러나 클럽 회원들 중에도 똑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외롭지 않게 계절에 따라 변하는 공원의 정취를 흠뻑 느끼며 걸을 수 있었다. 다만 토요일에도 진료하기 때문에 운동 후 가지는 커피 타임과 야유회 등 각종 행사에 동참하지 못하여 늘 미안함과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 원래 어떤 단체에 가서 잘 어울리지는 못하지만 단체를 유지 발전 시키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적인 노력과 열정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참여만이라도 적극적으로 하고 싶었다.

하여튼 사회에 나온 이후 30년 이상 달려본 기억이 없는 나로서는 달릴 시간도 없고 나이가 들어 부상 위험도 있어 달리지 않는 것이 상책으로 위안을 삼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작년 8월에 달리기 하시는 회원들 무리에 휩쓸려 어쩔수 없이 클럽에 온 후 처음으로 핀치까지 달리게 되었다. 그래봐야 5km정도 달린 것인데 숨이 가쁘고 힘이 들었지만 완전히 새로운 느낌이 들었고 나름 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 이후 클럽에서의 토요일은 걷기에서 달리기로 바뀌었고, 처음으로 9월에 토론토 아일랜드 10km달리기에 참가하였다.

 클럽에서 두 세번 달리고 대회에 참가했으니 어떤 계획도 없이 완주만을 목표로 달렸는데 1시간 안에 들어오는 신기록(처음하니 다 신기록…)을 달성하였다. 그 이후 토요일 클럽 모임에 최대한 빠지지 않고 달리기를 계속하게 되었다. 1년이 지난 금년도 아일랜드 달리기 10km 기록은 작년보다 5분 줄어든 54, 9월말에 회원(특히 안정님부부)들의 권유로 옥빌에서 처음 달린 하프는 1시간 11분을 기록했다. 물론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달리기는 기록만이 중요하지 않았다. 10여년 동안 몸무게 2kg만 줄었으면 좋겠다는 나의 숙원이 달리기 보너스로 주어졌고, 회원들과 같이 달리기 하는 날이 그리워지는 거짓말 같은 새로운 맛이 생겼다.

이러한 결실은 회원들의 격려와 배려 속에 이루어 진 것이니 그저 클럽 회원들에게 감사 할 뿐이다. 사실 감사하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최근에는 수요모임에도 열심히 재미있게 나가고 있으며 가끔 일요모임도 얼굴을 내밀곤 한다. 1년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미래에 대한 나의 생각도 바뀌었다. 수요일에 같이 달리는 한 회원이 70세까지 달리기 위해서 무리하지 않게 꾸준히 달리기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나에게는 10년도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잘 관리해서 70세까지 달려 볼 생각이었다. 나이 먹어서 젊은 회원들의 눈치 안보고 클럽에서 즐겁게 달리기 하려면 지금 같이 달리기 하는 회원들이 클럽에 계속 나와 같이 달리기 하여야 가능하다. 따라서 우리 클럽의 현재 회원 모두가 나에게는 소중한 분들이고 모두들 건강해야 된다.

그러나 금년도 아일랜드 달리기에 참가 한 후에 생각이 일부 바뀌었다. 70세 이후에는 달리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80대 이후에 뛰신 분(아마도 왕년에 우리 클럽 회원들과 같이 젊었을 때 달렸던 분일듯..)들이 있었다. 몇 분이 참석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에이지(80-98) 순위기록표에 1.2.3등 기록이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이 나이대에도 건강만 하다면 달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내 달리기 목표도 70세에서 80세로 올렸다. 80세 되는 해에 토론토 아일랜드 달리기에 꼭 참가해서 달려 볼 생각이다. 물론 가능하다면 사는 날까지 달리기 하다가 저녁 먹고 죽었다고 클럽 후배들이 문상오면 더 좋겠지만….

끝으로 달리기 할 수 있도록 클럽으로 안내해 준 부인과 달릴 수 있도록 용기와 기회를 주신 클럽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난번 하프 달리기를 같이 하신 분이 나의 하프 완주는 달리지 않은 다른 분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라는 말에 동의를 하며 앞으로도 할 수 있을 때까지 이 클럽에서 같이 달리고 싶다. 그러나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달릴 수 있도록 건강을 주신 부모님께 늘 감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로얄한방크리닉 구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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