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으로는 올해 시카고(Oct 13)를, 다른 몇 분은 Scotiabank Toronto Waterfront Marathon(STWM, Oct 20)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2주 전부터 목요일 오후에 언덕 위주의 훈련을, 토요일엔 정모시간보다 1시간 일찍모여 장거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마라톤을 시작한 지 오래되진 않아 모르는 부분도 많고, 부족한 부분도 많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달리면서 마라톤은 "훈련한 만큼 그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과 "함께 달리는 것의 즐거움"은 잘 알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열심히 달리기는 했는데 지나고 보니 어떻게 준비했고, 얼마나 즐겁게 달렸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
올해는 훈련한 내용도 같이 나누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도 해본다면 달리는게 좀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6월 6일(목) =
개인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했는데, 지난 주와 동일한 코스로 훈련을 했다고 하네요 (기록은 5/30일자). 작년에 훈련하던 power line uphill (600m)이 좋긴 한데 땡볕이라 올해부터는 Sunnybrook 공원의 언덕(파란색 동그라미)을 이용해보려 합니다. Sunnybrook health Science Center 로 오르는 700m 구간의 완만한 언덕, 그리고 Lawrence Ave E의 가파른 언덕(500m)이 있는데 둘다 그늘지고 훈련하기에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록색으로 표시한 2km 정도의 강을 따라 달리는 숲길은 천천히 달리고 있으면 힐링이 되기까지 합니다.
= 6월 9일(토) =
토론토의 여름은 참 날씨가 얼마나 사람의 기분이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오전 5:35 AM이면 해가 뜨고, 9 PM나 되어야 해가 서서히 저무는데 그 풍경들 또한 장관입니다. 한국과 달리 습하지도 않아 달리기에도 너무 좋구요. 아침 7시에 East Don Parkland에 모여 달리는게 이제는 중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Bayview Village를 가로지르는 숲길,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 power line uphill, 기분좋게 bestview 언덕을 오르고 나서 마시는 물 한모금, Steels Ave를 지나 Duncan Creek을 따라 달리는 흙길, 참 좋습니다. 이번주에는 돌아오는 길에 본팀을 반환점(Steels Ave & Leslie)에서 만나 더 반가웠습니다 ^^
p.s. 올해 새롭게 가입한 다크호스 Simon 과 STWM에서 강한의지를 보이고 있는 Vivian을 응원합니다!
** 주말아침 함께하신 분들(좌->우): 이성환/유건인, 안정림/Simon/구본석/Vivian/안은숙/박영희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