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른 종보다 길게 달릴 수 있는 건...냉방 시스템이 호흡만이 아닌 전체 피부를 통하여 가동되기 때문이라 읽었다...발열을 식힐 수 있슴의 혜택...
그래도 오늘처럼 온도가 평소 달리는 환경과 십도 가까이 차이가 나면 자신의 기량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오전 적당한 기온에 익숙해진 우리 달림이들이 오늘 꽤나 지쳤나부다..
코스가 준 부담감도 적지않았다...
반환점이 그 이름인 이유가 있는 것을...2키로 앞서서 그거이 만들어졌고...20키로 구간 중 가장 힘든 16키로 지점부터 지루한 직선 주로(것도 그늘없는 태양 밑을 달리는)가 만들어져 달림이들에게 심적 피로감을 얹힌 꼴이 되었다.
뒷풀이 막걸리와 닭죽이 마이 식혀줬지만....힘들구나...하는 뒷맛들...
바라건대...
거기에 모두들 주눅들지않기를...
오늘 모두들 굉장한 일을 했습니다....
코스 확인 할 때 정확히 보지 않고, 그냥 도는 곳을 스스로 반환점이라 생각하고,
날씨와 기온에 맞춰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하지 못하는 미숙함.... 등등
힘들게 레이스를 마치고 배운게 많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마라톤은 끝이 있는
경기, 갈길은 멀어도 하나하나 배워 나가겠습니다. 선배의 따뜻한 조언
황공무지로소이다.